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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세방그룹 사령탑에 오르는 이상웅 부회장
 
 
작  성   일
 
 2013.09.12
 
 
첨 부 파 일
 
           
 
 

■ 칭기즈칸 같은 열정이 1000년기업 키워
■ 일반 배터리보다 두배 비싼 AGM 배터리 수출 주력
■ 축전지 10년내 세계톱 꿈꿔 BMW·벤츠와 공급 협의중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세방빌딩 23층 접견실. 3일 이곳에선 특별한 강의가 있었다. 교수와 학생 단 둘만이 마주 앉아 `열정(Passion)`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상웅 세방그룹 부회장(55)이 교수, 기자가 학생이었다.

"열정을 갖고 살아왔나요?" 기자의 손을 꼭 잡으며 이 부회장이 건넨 첫 인사였다. "글쎄요"란 대답이 채 나오기 전에 이 부회장은 "기업의 경영인과 조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열정입니다"며 이날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그 사람의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서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몽골 칭기즈칸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되새겨 봅니다. 경영인과 조직원들이 모두 기업의 지속성장이란 꿈을 향해 불꽃 같은 열정을 보여준다면 100년, 아니 1000년 넘는 기업을 담보할 수 있어요."

세방그룹을 키운 부친 이의순 그룹 회장에게서 닮고 싶은 점도 바로 열정이라고 했다. "(회장님은) 아직도 열정이 넘치십니다. 번뜩번뜩한 사업 아이디어에 매번 놀라고 있어요. 그 열정이 세방그룹이 50년 넘게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가 2008년 그룹 부회장에 취임한 이래 매년 거르지 않는 행사가 있다. 신입사원 면접과 새내기 직원들과의 호프타임이다. "세방이 필요로 하는 인재도 좋은 학벌이 아니라 열정과 인성을 갖춘 인재입니다. 새내기 직원들과 호프타임을 하면서 항상 `성공한 선배들의 공통점은 일에 대한 열정이었다`고 강조합니다."

뜨거웠던 열정 강의가 끝나자 화제는 사업 얘기로 넘어갔다. 오는 12일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그룹 창립기념식이 열리는 날이다. 올해 창립기념식은 남들이 내세우는 50주년도,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도 아니다. 이 부회장이 이의순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의 2대 회장에 취임하는 날이다.

"올해 회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회장님은 `무거운 짐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셨죠. 사실 회장님의 성과를 생각하면 부담이 되지만 더 큰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이란 자신감은 누구보다도 큽니다."

세방그룹은 `로케트 밧데리`로 유명한 글로벌 축전지 전문기업 세방전지를 주력 계열사로 모두 1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총매출은 1조6000억원이었고 직원만 2300명을 두고 있는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1960년 한국해운을 모태로 하는 그룹은 벌써 지천명(知天命ㆍ50세)의 나이를 훌쩍 넘겼다.

이 부회장의 열정이 향할 그룹의 꿈은 무엇일까. `안정 속 성장`이었다. 그는 "지금 산업계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기업만 잘한다고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다"면서 "살아남아 다시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성장을 포기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과감하고 꾸준히 투자해 세계 톱이 되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황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세계 톱 자리를 위한 이 부회장의 마스터 플랜은 명확했다. 축전지 사업을 우선 꼽았다. 그는 "세방전지는 현재 축전지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5년 내 세계 3위, 10년 안에는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가능한 목표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요즘 수입차들은 정차할 때 엔진이 꺼져 연료를 다른 차들보다 15~20% 절약할 수 있어요. 외국 유명차들이 모두 이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이유죠."

하지만 이 시스템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부회장은 "엔진이 꺼졌다 켜졌다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심하고 수명이 단축된다"면서 "이 같은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세방전지는 유리섬유매트(AGMㆍ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를 개발ㆍ생산했고 전 세계에서 AGM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 1위 업체와 세방전지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GM 배터리는 자동차 일반 배터리보다 가격이 두 배여서 세방전지의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AGM 배터리가 세계 1위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는 게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세방전지는 2010년 5월 AGM 배터리 상품화에 성공해 현대ㆍ기아차에 첫 공급했다. 더욱이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 품질 등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폭스바겐에도 2011년부터 AG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자동차 톱브랜드인 BMW, 벤츠와도 협의 중"이라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계 1위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이 8조원이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은 세방전지가 글로벌 톱 자리에 오를 10년 안에 지난해 매출(8400억원)의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열정은 `나눔 활동`에서도 물씬 배어난다. "열정을 갖고 기업 경영에 `올인`할 때만큼 행복한 시간이 주위 불우한 이웃과 함께할 때입니다. 연탄도 나르고 어르신들에게 식사도 챙겨드리는 그 순간 `내가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사실 이 부회장은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다. 1984년 (주)세방 이사대우로 그룹에 합류한 뒤 산전수전 다 겪고 꼭 30년 만에 그룹 회장에 오르게 됐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 부회장이 이끄는 세방그룹의 10년 뒤 모습이 기대된다.

■ He is…

△1958년 서울 출생 △77년 경복고 졸업 △81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84년 해병대 중위 전역 △(주)세방 이사대우 입사 △8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MBA 졸업 △92년 (주)세방 부사장 △99년 세방전지 대표(사장) △2000년 (주)세방 대표(사장) △2008년 세방그룹 부회장 △2013년 세방그룹 회장(9월 12일 취임 예정)

[홍종성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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